도커란 무엇일까?

도커(Docker)는 2008년에 솔로몬 하익스가 개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라는 단위로 관리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도커의 컨테이너 기술은 가상화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훨씬 가볍고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왜 도커가 개발자들에게 필수적인 툴로 자리 잡았는지 하나씩 알아보자.

왜 컨테이너가 필요할까?

예를 들어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소프트웨어는 내 컴퓨터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다른 컴퓨터나 환경에서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각기 다른 운영 체제, 라이브러리, 종속성 때문에 동일한 소프트웨어라도 환경에 따라 작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커는 컨테이너라는 격리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덕분에 한 번 컨테이너로 만들면, 어떤 환경에서도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어 배포와 유지보수가 훨씬 쉬워진다.

도커와 가상화의 차이점

도커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가상화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 가상화는 한 대의 컴퓨터에서 여러 운영 체제(OS)를 동시에 실행하는 방식이다. VMware, VirtualBox 같은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인 예로, 이런 가상화 프로그램을 하이퍼바이저(hypervisor)라고 부른다. 하이퍼바이저는 하드웨어 위에 여러 OS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한 컴퓨터에서 Windows와 Linux를 동시에 돌리게 해 주는 것이 바로 가상화 기술이다.
그러나 기존 가상화 방식은 리소스를 많이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다. 각 운영 체제마다 필요한 모든 파일과 자원을 독립적으로 갖춰야 하므로, 여러 OS를 구동하려면 메모리와 CPU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

도커의 핵심 구성 요소

이미지(Image)

도커에서 이미지는 컨테이너를 생성하기 위한 일종의 템플릿이다. 이미지에는 소프트웨어가 실행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파일과 설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미지를 기반으로 컨테이너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Python이 포함된 이미지가 있으면, 이 이미지를 사용해 Python 개발 환경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컨테이너(Container)

이미지로부터 생성된 컨테이너는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실제 격리된 환경이다. 여러 컨테이너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으며, 각 컨테이너는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컨테이너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컨테이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도커 허브(Docker Hub)

도커는 도커 허브라는 중앙 저장소를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도커 허브에서 미리 만들어진 다양한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거나, 자신이 만든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다. 도커 허브 덕분에 개발자들은 필요한 이미지를 빠르게 찾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과 배포가 훨씬 간편해진다.

도커의 장점

이식성

도커는 한 번 컨테이너를 만들면 다양한 환경에서 동일하게 작동하므로, 배포 과정에서의 문제가 줄어든다.

경량화

기존 가상화보다 자원을 적게 사용해, 다수의 컨테이너를 동시에 운영해도 시스템에 부담을 덜 준다.

유연성

컨테이너는 필요할 때 추가하고 제거할 수 있어,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도커는 현재 웹 서비스,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게임 서버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마이크로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도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러 서비스를 각각의 컨테이너로 구분해 마이크로서비스 구조를 구성하면, 하나의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각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업데이트나 배포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필자의 서버에도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도커 컨테이너로 구동이 된다. 또한 도커의 장점 덕분에 필자는 개발환경에 신경을 줄이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도커는 현대 개발 환경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개발자들이 환경 설정이나 배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실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